📍샤띠의 “순천, 와온해변 일몰 1 ” - 순천 가볼만한 곳, 순천 어디가

2025. 9. 29. 18:00ㆍ국내 여행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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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띠의 “순천, 와온해변 일몰 감상하기” 시리즈

순천 가볼만한 곳, 순천 어디가

 

DAY 1
1편 : 순천에서 98번 버스를 타고 와온해변으로 떠나는 황홀한 일몰 여행

 

[ 전국 일몰명소 ]

샤띠의 순천, 와온해변 일몰 감상하기 1

 

순천 시내에서 98번 버스를 타고 향하는 와온해변은

바다와 노을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에요.

맑은 공기와 부드러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으면, 하루의 피로가 사르르 녹아내리는 느낌이 듭니다.
와온해변은 평화로운 모래사장과 함께,

노을빛으로 물든 하늘이 끝없이 펼쳐져 눈과 마음이 모두 힐링되는 곳이랍니다.

특히 해질 무렵 붉게 물드는 하늘 아래, 파도 소리와 함께하는 일몰 감상은 순천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어요.

지금 떠납니다.

 

오늘은 유난히 늦게 잠에서 깼다.
한참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다가 문득, ‘오늘은 일몰이라도 한 번 보러 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거운 몸을 일으켜 순천행 98번 버스를 탔다.
창밖으로 스며드는 따스한 햇살과 바람이 마음 한켠을 살랑살랑 건드린다.

그렇게 도착한 와온해변.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니 어느새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그 순간,
가만히 멍하니 바라보는 내 마음도 함께 물들어갔다.

오늘은 이렇게, 특별한 계획 없이 그저 마음 가는 대로,
순천 와온해변의 일몰 속에 나를 맡겼다.

 

갈대 사이로 바람이 살랑살랑 휘날리고, 그 사이로 자그마한 섬 하나가 마치 멋을 부리듯 고요히 자리하고 있었다.

그 풍경을 바라보며 마음 한켠이 차분해지고, 시간도 천천히 흘러가는 듯했다.

순천 와온해변의 일몰은 이렇게 소소한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가득했다.

 

아직 해가 완전히 물들지 않아 바다는 짙은 진흑색을 띠고 있었다.
하지만 조만간 이 검은 바다 위로 따스한 노을빛이 물들어올 거라는 소식에 마음이 설레었다.

곧 펼쳐질 와온해변의 황홀한 일몰을 기대하며, 나는 그 고요한 순간을 조용히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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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온해변’이라는 큼직한 명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사람들이 그 앞에서 삼삼오오 사진을 찍는 모습도 정겹지만,

나는 조금 뒤로 물러나 보기로 했다.

조용히 한 발짝 뒤에서 바라본 와온해변.
갈대와 진흙, 그리고 아직 물이 들지 않은 바다와 멀리 자그마한 섬까지…
그 풍경은 마치 한 장의 그림 같았다.

나는 숨을 고르고, 셔터를 조심스레 눌렀다.
그 순간을 담고 싶었다.
지금 이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오롯이 내 마음속에도 간직하고 싶어서.

 

멀리 떠 있는 자그마한 섬이 마치 디저트처럼 탐스럽게 보였다.
나는 장난스레 외쳤다.
“나 이 섬, 먹을 거야!”

입을 쩍 벌리고 포즈를 취했는데...
어라, 이건 섬을 먹는 건가? 아니면 콧물 흐르는 거 같나...? 😅

사진 속 내 모습은 어딘가 어설프지만,
그 순간만큼은 정말 즐거웠다.
바닷바람 맞으며 마음껏 웃고,
바보 같은 포즈도 마음껏 취할 수 있는 게 여행의 묘미니까.

 

이번엔 살짝 옆으로 돌아서, 나만의 비장의 기술을 꺼내들었다.
바로… 입냄새 포즈!
“후우우~~~”
나는 섬을 향해 바람을 내뿜는 듯한 표정으로 숨을 내쉬었다.

섬은 아무 말도 없었지만,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뭐야… 진짜 먹으려는 거야?”

옆에 아저씨가  배를 잡고 웃었고, 나는 다시 한 번 포즈를 바꿔 또 다른 시도를 했다.
사진은 장난스럽고 엉뚱했지만, 그 순간은 정말 진심이었다.
재미있고 웃긴 순간도 와온해변의 기억 한 켠에 소중히 저장됐다.

 

해는 점점 낮아지고 있었다.
붉은 햇살은 멀리 떠 있는 자그마한 섬 위를 부드럽게 비추며, 그 풍경을 황금빛으로 물들였다.
마치 섬을 위해 준비된 조명처럼, 해는 조용히 그 위에 빛을 얹고 있었다.

진흙으로 드러나 있던 바다에도 서서히 변화가 찾아왔다.
멀리서부터 물이 천천히 밀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고요했던 진흙 위로 잔잔한 물결이 스며들며, 다시금 바다의 형체가 채워져 간다.

나는 아무 말 없이 그 풍경을 바라보았다.
시간이 흐른다는 건, 이렇게 눈앞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때 더 진하게 느껴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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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나만의… 아니,
나의 ‘변태 같은’ 사진 기술을 꺼내 들었다.
와온해변의 ‘와온’ 명판 중 **‘온’**이라는 글자 구멍 사이로
멀리 있는 섬이 딱— 보이도록 앵글을 맞췄다.

누구는 그냥 명판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겠지만,
나는 항상 남들과 다르게 찍고 싶었다.
조금 더 낮게, 비스듬하게, 구멍을 노려서,
남들 눈엔 “뭐 저런 짓을…”이라 보일 수 있지만
그게 바로 내 스타일이다.

나는 사진 찍을 땐 좀… 변태다.
평범하게 담기 싫어서, 때론 땅바닥에 눕기도 하고,
때론 바람 기다리며 10분 넘게 한 포즈로 멈춰 있기도 한다.

그렇게 찍힌 섬 하나.
온(溫) 속에 담긴 섬.
그 안에 나의 시선과 집착, 그리고 기분 좋은 광기가 함께 담겨 있었다.

 

📸 오늘의 베스트 컷

순천 와온해변.
커다란 명판 위로 섬이 딱— 얹혀 있고,
그 섬 바로 위로 해가 불꽃처럼 타오르고 있었다.

마치 세상이 3단 케이크를 만든 것처럼
와온, 그 위에 섬, 그리고 그 위에 태양.
완벽한 구도로 포개진 이 장면은
우연 같지만, 카메라를 든 나만이 발견한 기적이었다.

“이건 못 참지.”
나는 숨을 고르고, 셔터를 눌렀다.
빛이 섬을 감싸고, 섬이 명판 위에 살포시 놓이며
그 모든 게 하나의 작품처럼 담겼다.

이 사진엔 내 하루의 클라이맥스가 담겨 있다.
그리고…
나만 아는 변태적인 집착도. 😊

 

해는 아직 완전히 지지 않았다.
나는 혼자 중얼중얼, 카메라를 손에 쥔 채
명판 앞에서 이리저리 앵글을 바꾸며 시간을 보냈다.

“조금만 더… 지금 아니고… 딱, 그 순간에.”

사람들은 떠났고, 해변은 조용해졌다.
하지만 나는 떠나지 않았다.
해가 완전히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왜냐하면—
나는 ‘그다음’을 찍기 위해 왔으니까.

해가 진 뒤,
붉은 여운이 하늘에 남아있고
그 위로 차분한 푸른 밤이 내려앉을 때.
그 시간이야말로,
나에게 가장 소중한 야경의 시작이다.

 

다음은  DAY 1
1편 :  순천에서 98번 버스를 타고 와온해변으로 떠나는 황홀한 일몰 여행

2편 :  “와온해변, 태양이 내려앉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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